내집마련 평균 9.4년 ‥ 월급 안쓰고 6년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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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내집을 마련하는 데 9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집값에 대해선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9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2007년도 주택금융수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결혼 후 주택 마련에 소요된 기간은 평균 9.4년으로 작년(8.2년)에 비해 1.2년 늘었다.
내집 마련 소요 기간은 2004년만 하더라도 6.8년이었으나 이후 3년간 집값이 급등하는 바람에 2년 반 이상 늘어났다.
최근 3년간 평균 주택 구입 가격은 2억3599만원이었으며 구입 가구의 59.2%는 금융회사로부터 평균 8378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주택을 구입한 가구를 기준으로 한 연소득 대비 구입 주택 가격비(PIR)는 6.6배로 작년 6.5배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연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년 반 이상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외국의 경우 PIR가 미국 3.7배,영국 3.75배,프랑스 5.1배,일본 5.7배 등이어서 소득 대비 한국의 집값이 매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북권의 PIR는 7.9배,강남권은 12.3배,지방도시는 5.0배 등으로 편차가 심했다.
앞으로 2년 이내 주택 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가구는 10.1%였으며,이 가운데 42.6%는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구입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주택 구입 가격은 평균 3억6486만원,예상 대출금은 평균 1억830만원이었다.
한편 내년 주택가격 전망은 29.9%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하락은 16.6%,보합은 43.2% 등으로 보합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지난해엔 상승 전망(45.5%)이 보합 전망(32.1%)보다 높았었다.
주택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로는 저소득층 지원 강화(40.8%),주거의 질 개선(25.1%),세제 대출 등 부동산 규제 완화(21.1%),투기 억제(19.2%) 등이 꼽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내년 집값에 대해선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9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2007년도 주택금융수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결혼 후 주택 마련에 소요된 기간은 평균 9.4년으로 작년(8.2년)에 비해 1.2년 늘었다.
내집 마련 소요 기간은 2004년만 하더라도 6.8년이었으나 이후 3년간 집값이 급등하는 바람에 2년 반 이상 늘어났다.
최근 3년간 평균 주택 구입 가격은 2억3599만원이었으며 구입 가구의 59.2%는 금융회사로부터 평균 8378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주택을 구입한 가구를 기준으로 한 연소득 대비 구입 주택 가격비(PIR)는 6.6배로 작년 6.5배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연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년 반 이상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외국의 경우 PIR가 미국 3.7배,영국 3.75배,프랑스 5.1배,일본 5.7배 등이어서 소득 대비 한국의 집값이 매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북권의 PIR는 7.9배,강남권은 12.3배,지방도시는 5.0배 등으로 편차가 심했다.
앞으로 2년 이내 주택 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가구는 10.1%였으며,이 가운데 42.6%는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구입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주택 구입 가격은 평균 3억6486만원,예상 대출금은 평균 1억830만원이었다.
한편 내년 주택가격 전망은 29.9%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하락은 16.6%,보합은 43.2% 등으로 보합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지난해엔 상승 전망(45.5%)이 보합 전망(32.1%)보다 높았었다.
주택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로는 저소득층 지원 강화(40.8%),주거의 질 개선(25.1%),세제 대출 등 부동산 규제 완화(21.1%),투기 억제(19.2%) 등이 꼽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