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영화 ‘나홀로 집에2’에서 어린 매컬리 컬킨이 뉴욕 한복판을 헤매다 대형 장난감 가게에서 발길을 멈추고 감격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장난감가게는 여전히 어린이들의 상상 속에 언제나 등장하는 환상의 세계이다. 이 같은 꿈과 환상의 세계가 2007년 겨울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들의 총출동’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은 특별하다.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에 들어서는 순간 팔딱거리는 진짜 물고기로 장식된 모빌, 안아달라며 두팔을 벌리는 헝겊인형 등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는 114년간 백화점을 운영해온 234세의 미스터 마고리엄(더스틴 호프만)이 자신의 최후를 직감하며 시작한다. 그는 매니저 몰리(내털리 포트먼)에게 백화점을 유지해온 마법을 전수하려고 하지만 몰리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마법의 생기가 가득하던 장난감들은 마고리엄이 떠난 후부터 힘을 잃고 박제된 인형처럼 굳어가기 시작한다.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백화점에서 장난감들이 다시 예전의 생기를 찾을 수 있을까?


‘상상 속 환상의 세계 재현’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은 또 다른 즐거움은 환상적인 비주얼에 있다. 블록버스터급 판타지 비주얼은 상상 속에만 있던 환상의 세계를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옮겼다.

관객들은 93분 동안 실제로 환상적인 장난감 백화점에 찾아간 것 같은 행복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완벽한 CG효과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으로 되돌아가 장난감들의 향연에 동참하게 만든다.

이제 시작되는 겨울방학, 아이들의 손을 잡고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과 함께 환상의 세계로 빠져보자.

아이들에게는 장남감과의 행복한 만남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선사해 줄만한 영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