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개인 인터넷뱅킹 가입 고객이 금융권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1999년 7월 인터넷뱅킹을 시작한 지 8년 반 만에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이 단기간에 이처럼 급증한 이유는 IT(정보기술) 이용이 보편화된 데다 수수료를 아끼려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으로 같은 은행 내 계좌로 송금하면 수수료가 없으며,다른 은행으로 보내도 500원만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송금을 창구에서 할 경우 최대 3000원,자동화기기(CD·ATM)를 활용하면 1600원까지 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예금이나 적금을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창구에서 가입하는 것과 비교해 최고 0.8%포인트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으며,펀드 수수료도 온라인이 창구보다 1%포인트 이상 저렴하다.

은행들은 인터넷뱅킹 이용자에 대해 대출금리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이 같은 혜택 때문에 금융권 전체적으로 인터넷뱅킹 등록자는 4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