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판매 신장과 노사 관계 안정에 역점을 두겠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6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07 테크노 CEO상' 시상식에 참석,"판매신장과 노사관계 안정이 내년 현대차가 재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내년에는 해외공장의 생산량이 더욱 늘어나게 되는데 생산 규모만큼 판매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판매량이 늘어나야 해외공장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고 투자금액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내년 5월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을 완공하면 연간 160만대의 해외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김 부회장은 또 노사관계와 관련,"올해는 임단협을 무분규로 잘 마무리했는데 내년에도 노사 간의 현안을 대화로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년 만에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했으며 이를 주도했던 노조 집행부가 최근 치러진 노조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해 2년 연속 무분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