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다산금융상] 시중은행부문 : 하나은행‥한국 최고의 '프라이빗 뱅크'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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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북아 리딩뱅크 도약 꿈꾼다
하나은행은 36년 연속 흑자 경영을 하고 있는 우량 은행이다.
1971년 한국투자금융회사로 시작해 1991년 은행으로 전환한 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고 있다.
올 3분기에도 2827억원의 수익을 내 지난 2분기의 1768억원에 비해 59%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동북아 리딩 뱅크라는 기치를 내걸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은행 전체 순익의 20%를 해외 영업에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은행권 최고의 리스크 관리
하나은행은 1998년 보람은행과 충청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2002년에는 서울은행을 합병해 꾸준히 덩치를 키웠다.
이후 자체 성장을 통해 자산을 119조원으로 확대해 국내 은행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 뱅커(The Banker)지가 매년 기본 자산 기준(Tier 1 Capital)으로 발표하는 세계 은행권 순위에서도 2004년 135위에서 지난해 9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도 연체율(0.78%)과 고정이하 여신 비율(0.80%) 등 건전성 지표에서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시작해 PB 종주 은행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부동산과 증권 등 부문별 자문 그룹을 강화하고 순환 근무 없이 PB 업무만 맡는 평생 PB를 선발해 PB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유로머니로부터 3년 연속 '한국의 최고 프라이빗 뱅크(Best Bank in Korea)'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올 들어 유명 인터넷 사이트 내 온라인 금융상품 백화점인 '하나N플라자'를 개설해 3만여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동북아 리딩 뱅크로 도약
하나은행은 2010년까지 아시아지역 성장의 40%는 중국의 몫이라고 판단하고 중국을 통해 동북아 리딩 뱅크로 도약해 중·장기적으로 북한과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선 지난 8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은감위)로부터 베이징에 본점을 둔 중국 현지법인(가칭 중국하나은행) 설립 예비 인가를 받았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위안화 소매금융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중국 내 기존 점포인 상하이 및 선양 지점,칭다오 국제은행을 현지법인의 분행 및 지행으로 전환하고 2012년까지 창춘과 하얼빈,톈진,다롄 등에 분행을 신설해 중국 내 총 40여개 점포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소형 은행인 '빈탕 마눙갈 뱅크(PT Bank Bintang Manunggal)'를 인수했으며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인도 뉴델리에도 사무소 개설을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동북 3성 내 현지 은행을 인수하고 2015년까지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연결하는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해 전체 금융그룹 총 자산의 15%,수익의 20%를 해외 영업에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하나은행은 36년 연속 흑자 경영을 하고 있는 우량 은행이다.
1971년 한국투자금융회사로 시작해 1991년 은행으로 전환한 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고 있다.
올 3분기에도 2827억원의 수익을 내 지난 2분기의 1768억원에 비해 59%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동북아 리딩 뱅크라는 기치를 내걸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은행 전체 순익의 20%를 해외 영업에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은행권 최고의 리스크 관리
하나은행은 1998년 보람은행과 충청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2002년에는 서울은행을 합병해 꾸준히 덩치를 키웠다.
이후 자체 성장을 통해 자산을 119조원으로 확대해 국내 은행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 뱅커(The Banker)지가 매년 기본 자산 기준(Tier 1 Capital)으로 발표하는 세계 은행권 순위에서도 2004년 135위에서 지난해 9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도 연체율(0.78%)과 고정이하 여신 비율(0.80%) 등 건전성 지표에서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시작해 PB 종주 은행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부동산과 증권 등 부문별 자문 그룹을 강화하고 순환 근무 없이 PB 업무만 맡는 평생 PB를 선발해 PB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유로머니로부터 3년 연속 '한국의 최고 프라이빗 뱅크(Best Bank in Korea)'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올 들어 유명 인터넷 사이트 내 온라인 금융상품 백화점인 '하나N플라자'를 개설해 3만여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동북아 리딩 뱅크로 도약
하나은행은 2010년까지 아시아지역 성장의 40%는 중국의 몫이라고 판단하고 중국을 통해 동북아 리딩 뱅크로 도약해 중·장기적으로 북한과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선 지난 8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은감위)로부터 베이징에 본점을 둔 중국 현지법인(가칭 중국하나은행) 설립 예비 인가를 받았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위안화 소매금융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중국 내 기존 점포인 상하이 및 선양 지점,칭다오 국제은행을 현지법인의 분행 및 지행으로 전환하고 2012년까지 창춘과 하얼빈,톈진,다롄 등에 분행을 신설해 중국 내 총 40여개 점포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소형 은행인 '빈탕 마눙갈 뱅크(PT Bank Bintang Manunggal)'를 인수했으며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인도 뉴델리에도 사무소 개설을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동북 3성 내 현지 은행을 인수하고 2015년까지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연결하는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해 전체 금융그룹 총 자산의 15%,수익의 20%를 해외 영업에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