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용산CGV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 제작발표회에서 성유리가 와이어 액션에 대한 어려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성유리는 "그동안 액션 연기를 하며 몸이 성한 곳이 없다. 부상을 많이 당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성유리는 "얼마 전 와이어 액션에 도전했다. 보호 조끼를 입는데 꽉 쪼이지 않으면 폼이 나지 않아 숨쉬기 힘들 정도로 옷을 쪼여 입었다. 촬영이 끝난 후 샤워를 할 때야 옷을 너무 꽉 쪼인 나머지 속옷 바클에 살이 찢겨 나간 걸 알게 됐다. '내가 열심히 했나보다'고 위안을 삼았다"고 말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성유리는 "지금은 액션 연기에 많이 적응됐다. 추운 날씨에 뼈를 다치는 것만 조심하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성유리는 자신이 연기하는 남장여자인 왈가닥 소녀 허이녹과 자신이 다른점을 묻는 질문에 "나와는 180도 다르다. 가장 부러운 건 가슴에 담아두지 않고 떳떳이 말할 수 있는 성격이다. 허이녹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초 KBS 2TV에서 방송된 '눈의 여왕'에서 좋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성유리는 이번에 '쾌도 홍길동'을 통해 1년 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할 예정이다.

성유리가 연기하는 허이녹은 명문 양반가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의 신분과 과거를 모른채 살아가는 귀여운 왈가닥 역할로 성유리는 대역없이 어려운 무술 연기도 직접 나서는 열의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 장근석 등이 함께 출연하는 '쾌도 홍길동'은 1월 2일 첫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