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예금보험공사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대주주인 스탠다드차타드는 예아름저축은행의 최종입찰제안서에 1500억원을 써내 최고가액을 제시했다.
금감위는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예보는 이르면 27일 중 스탠다드차타드와 부산저축은행 컨소시엄을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SC제일은행 이외에도 지난 11일 캐피털사인 스탠다드차타드 캐피탈을 국내에 설립했으며 프라임파이낸셜이라는 대부업체로 개인신용대출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다.이번 예아름저축은행 인수로 SC는 우리나라 전 금융업권에서 영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SC그룹은 보험사와 증권사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SC그룹은 올 들어 한누리증권과 LIG생명 인수에도 참여했으나 불발에 그쳤다.
예보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예아름저축은행은 옛 좋은,대운,홍익 등 3개 저축은행 자산과 부채를 하나로 묶은 가교은행으로 경기도와 호남권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