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감한 가운데 한산한 연말장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장세에서는 연말을 겨냥한 단기 대응보다는 내년초 4분기 실적발표를 전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7일 "이틀 남은 올해 시장을 겨냥하기보다는 내년초 4분기 실적 발표 전후에 초점을 맞추는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달 사상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4분기에도 국내 경기를 주도했던 수출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업재 및 소재주에 대한 관심의 지속과 증권, 건설 등 일부 내수주 중심의 분할매수로 연말을 마무리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베이시스가 급격한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급격한 조정보다는 코스피 1900P를 중심으로 한 등락과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조정시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종목들의 선취매 기회로 활용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