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휴대폰과 TV부문 경쟁력 강화로 메모리 반도체 제품 믹스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TV 부문 경쟁력 강화가 메모리 반도체의 D램 및 NAND SLC 등 프리미엄 제품 믹스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LCD 패널의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노 애널리스트는 또 "이는 수직계열화의 위력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차별화된 실적 개선은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신제품 D램 비중은 3분기 45%에서 4분기 55%까지 상승하면서 수익성 훼손을 저지하고 있다는 것.

노 애널리스트는 "LCD 부문의 경우 4분기 LCD 패널 출하량이 대형 TV 패널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220만대로 예상되고, 4분기부터 대형 TV패널 가격이 안정을 보이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LCD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1분기의 실적 둔화폭도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