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84% 내린 337.06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국민은행이 2.92%, 부산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3.73%와 4.01% 내림세다. 기업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도 1%대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도 3.58%와 3.07% 급락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0.78% 내림세다.
이같은 은행주들의 하락세는 최근 은행주의 주가가 오른데다 전날 배당에 대한 권리를 확정지어,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재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은행주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며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이 모두 단기간 내에 현실화 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재편은 향후 2~3년내 불가피한 선택일 수 밖에는 없지만, 당장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은행은 자금조달 비용 급등에 따른 신용축소와 이자율 인상으로 신용위험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고, 기존의 신용팽창 전략을 유지한다면 계속 마진 압박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