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시아 펀드, 내년 관심 유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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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뒷걸음질치던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들이 최근 글로벌 증시 안정의 바람을 타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신흥시장 강세의 선두에 서 있는 중국의 경우 올해 글로벌 증시가 6.1% 상승하는 동안 무려 65.5%(상하이종합지수는 94.4%)나 오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펀드 열풍에 사로잡힌 국내 투자자들은 너도나도 중국 펀드로 몰렸고, 증권사들은 H주 등 중화권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증시가 이런 차별화된 강세를 나타내는 동안 버블 우려 역시 커졌지만,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끈 업종과 종목들은 충분히 이익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우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여전히 물러서지 않는다.
내년에도 중국의 고속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머징 아시아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유지해도 좋다는 의견도 때마침 나왔다.
27일 신영증권 김지희 연구원은 "중국 증시 버블의 근거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이 10월말 24.3배에서 18.3배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업종은 에너지와 산업재, 소재, 통신서비스였다. 올 한해 동안 이익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컸던 업종은 산업재와 금융, 통신서비스.
김 연구원은 "이익 증가폭이 컸던 업종들의 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면서 "한마디로 중국 증시의 상승은 철저히 이익이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들 위주로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나타난 업종들은 주가 상승폭이 컸던 업종이 아니라 주가 오름폭에 비해 이익 증가가 미진했던 업종들이라고 지적.
김 연구원은 "중국은 내년에도 두자릿수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를 내수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증가와 임금 상승세가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그는 중국의 내수소비 확대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0% 넘게 늘어났던 기업이익이 내년에도 22.1% 증가해 글로벌 평균 EPS(주당순익) 성장률 12.5%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판단.
업종별로는 금융과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IT 등이 평균 이익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중국 증시의 버블 가능성은 경제 성장과 기업이익을 고려할 경우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면서 "중국을 비롯해 중국의 수혜를 받는 이머징 아시아 시장과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신흥시장 강세의 선두에 서 있는 중국의 경우 올해 글로벌 증시가 6.1% 상승하는 동안 무려 65.5%(상하이종합지수는 94.4%)나 오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펀드 열풍에 사로잡힌 국내 투자자들은 너도나도 중국 펀드로 몰렸고, 증권사들은 H주 등 중화권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증시가 이런 차별화된 강세를 나타내는 동안 버블 우려 역시 커졌지만,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끈 업종과 종목들은 충분히 이익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우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여전히 물러서지 않는다.
내년에도 중국의 고속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머징 아시아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유지해도 좋다는 의견도 때마침 나왔다.
27일 신영증권 김지희 연구원은 "중국 증시 버블의 근거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이 10월말 24.3배에서 18.3배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업종은 에너지와 산업재, 소재, 통신서비스였다. 올 한해 동안 이익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컸던 업종은 산업재와 금융, 통신서비스.
김 연구원은 "이익 증가폭이 컸던 업종들의 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면서 "한마디로 중국 증시의 상승은 철저히 이익이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들 위주로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나타난 업종들은 주가 상승폭이 컸던 업종이 아니라 주가 오름폭에 비해 이익 증가가 미진했던 업종들이라고 지적.
김 연구원은 "중국은 내년에도 두자릿수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를 내수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증가와 임금 상승세가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그는 중국의 내수소비 확대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0% 넘게 늘어났던 기업이익이 내년에도 22.1% 증가해 글로벌 평균 EPS(주당순익) 성장률 12.5%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판단.
업종별로는 금융과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IT 등이 평균 이익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중국 증시의 버블 가능성은 경제 성장과 기업이익을 고려할 경우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면서 "중국을 비롯해 중국의 수혜를 받는 이머징 아시아 시장과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