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채용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내년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며, 총 4,515명 정도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온라인 채용기업 잡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사원수 300명 미만 국내 중소기업 43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대상 기업의 82.3%(354개 사)가 “2008년에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총 신규채용 예상 규모는 4,515명으로 한 기업 당 평균 12.8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뽑을 것으로 나타나 올해보다 6.5%나 증가한 수치다.
채용 시기(복수응답)는 1월경에 채용을 진행한다는 기업이 응답률 46.0%로 가장 많았으며, 하반기 시즌에는 9월경에 진행한다는 기업이 37.0%로 다음으로 많았다.

신규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복수응답) 영업 및 영업관리직이 응답률 50.0%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들의 내년 신입사원의 초임연봉 수준은(*4년대졸 남자기준) 연봉 1,800만원~2,000만원이라는 기업이 28.5%로 가장 많았다.

신입사원 채용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평가요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지원자의 인성이나 적성이란 응답이 56.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유관업계의 직장생활 경력이 있는 지원자가 신입직원으로 입사 지원했을 때 경력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경력 기간과 실무 경력을 인정한다는 기업이 55.6%로 과반수를 넘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신규인력 채용 시 온라인 취업사이트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공고가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남들보다 빨리 정보를 습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중소기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많은 채용기회가 있는 2008년 발 빠르게 정보를 수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