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4분기 실적 악화전망 불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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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3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일보다 3.89% 오른 2만6700원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 2만54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11시를 넘어서면서 상승폭을 키우며 급등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700억원, 영업적자 2130억원, 본사기준으로 매출 2조100억원, 영업적자 2200억원, 순손실 2270억원으로 2003년 3분기 이후 17분기 연속 유지해왔던 영업 흑자행진을 마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D램과 낸드 ASP가 3분기 대비 30%, 32%라는 큰 폭의 하락이 예상돼 손익이 당초 예상(570억원)보다 크게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악화는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내년 1분기에도 D램 15%, 낸드 30%의 가격하락이 예상돼 1분기 적자폭은 3470억원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낸드는 2분기에도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D램 가격은 1분기 중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손익 측면에서 저점은 1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반영해 한국투자증권은 2007년, 2008년 예상 EPS를 각각 1239원, 672원으로 종전 추정치보다 각각 34%, 57% 하향조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가 어닝의 바닥이라는 점과 D램가격도 더이상 하락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모멘텀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선취매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2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된다는 점과 내년 EPS가 감소한다는 사실은 여전히 추천하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 회복을 위해서 선결되어야 하는 변수들도 많이 남아있어 이에 대한 확인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27일 오전 11시 3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일보다 3.89% 오른 2만6700원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 2만54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11시를 넘어서면서 상승폭을 키우며 급등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700억원, 영업적자 2130억원, 본사기준으로 매출 2조100억원, 영업적자 2200억원, 순손실 2270억원으로 2003년 3분기 이후 17분기 연속 유지해왔던 영업 흑자행진을 마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D램과 낸드 ASP가 3분기 대비 30%, 32%라는 큰 폭의 하락이 예상돼 손익이 당초 예상(570억원)보다 크게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 악화는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내년 1분기에도 D램 15%, 낸드 30%의 가격하락이 예상돼 1분기 적자폭은 3470억원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낸드는 2분기에도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D램 가격은 1분기 중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손익 측면에서 저점은 1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반영해 한국투자증권은 2007년, 2008년 예상 EPS를 각각 1239원, 672원으로 종전 추정치보다 각각 34%, 57% 하향조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가 어닝의 바닥이라는 점과 D램가격도 더이상 하락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모멘텀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선취매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2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된다는 점과 내년 EPS가 감소한다는 사실은 여전히 추천하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 회복을 위해서 선결되어야 하는 변수들도 많이 남아있어 이에 대한 확인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