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ㆍ고추값도 오르네… 경매가 작년보다 50%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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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고추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7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감자 20㎏(특품.수미) 한 상자 경매가격이 4만5000원을 기록,한 달 전에 비해 52%나 치솟았다.
풋고추도 10㎏(상품) 경매값이 6만8600원으로 한 달 새 23% 올랐다.
업계는 매년 11~12월에 수확되는 가을 감자의 주산지인 제주도가 지난 여름 파종 당시 이 지역을 강타한 태풍 나리 탓으로 감자밭이 유실,감자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고추는 지난 9월 가을 장마 기간이 예년보다 열흘가량 길어져 고추 주산지인 경상도 등 남부지역 일대의 고추 수확시기가 작년보다 15일 이상 지연되면서 수급 불균형을 겪고 있다.
이준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야채차장은 "올해 제주도에 불어닥친 태풍 피해가 커 감자 재배면적이 1386㏊로 작년보다 15%가량 줄었고,최근 농수산물시장에 반입되는 하루 평균 감자 물량도 220~250g으로 작년 동기대비 2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풋고추 반입량도 하루 평균 30여t으로 작년 동기대비 20%가량 줄어들었다는 것.그는 "최근 출하되는 풋고추는 시설 원예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고유가로 인한 난방비 급등까지 겹쳐 출하 물량이 달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최근 감자(100g)를 380원에,풋고추(180g)을 1880원에 팔고 있다.
작년 동기대비 각각 17%,18% 정도 오른 가격이다.
업계에선 감자와 고추값이 내년 초까지 현 시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농삼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고추값 안정을 위해 지난달 말 현재 정부 고추 재고량 1000여t을 이달 중순부터 매주 200t씩 방출하고 있다"며 "감자는 봄감자가 출하되는 내년 5월 전까지 현재 시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27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감자 20㎏(특품.수미) 한 상자 경매가격이 4만5000원을 기록,한 달 전에 비해 52%나 치솟았다.
풋고추도 10㎏(상품) 경매값이 6만8600원으로 한 달 새 23% 올랐다.
업계는 매년 11~12월에 수확되는 가을 감자의 주산지인 제주도가 지난 여름 파종 당시 이 지역을 강타한 태풍 나리 탓으로 감자밭이 유실,감자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고추는 지난 9월 가을 장마 기간이 예년보다 열흘가량 길어져 고추 주산지인 경상도 등 남부지역 일대의 고추 수확시기가 작년보다 15일 이상 지연되면서 수급 불균형을 겪고 있다.
이준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야채차장은 "올해 제주도에 불어닥친 태풍 피해가 커 감자 재배면적이 1386㏊로 작년보다 15%가량 줄었고,최근 농수산물시장에 반입되는 하루 평균 감자 물량도 220~250g으로 작년 동기대비 2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풋고추 반입량도 하루 평균 30여t으로 작년 동기대비 20%가량 줄어들었다는 것.그는 "최근 출하되는 풋고추는 시설 원예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고유가로 인한 난방비 급등까지 겹쳐 출하 물량이 달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최근 감자(100g)를 380원에,풋고추(180g)을 1880원에 팔고 있다.
작년 동기대비 각각 17%,18% 정도 오른 가격이다.
업계에선 감자와 고추값이 내년 초까지 현 시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농삼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고추값 안정을 위해 지난달 말 현재 정부 고추 재고량 1000여t을 이달 중순부터 매주 200t씩 방출하고 있다"며 "감자는 봄감자가 출하되는 내년 5월 전까지 현재 시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