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 부지 55만㎡에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를 건설하려는 개발계획안이 27일 구(區)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 인천시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인천 연수구는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대우자판이 제출한 개발계획안을 자문안건으로 심의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우자판은 자사 보유 송도유원지 부지 43만㎡를 비롯해 주변 사유지,시유지 등 총 54만9000㎡ 부지에 지상 40~7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3900여가구)와 상업시설,근린공원 등을 건립해 2010년까지 1만6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대우자판은 또 2009년까지 인접 부지인 49만5870㎡에 글로벌테마파크인 '파라마운트 무비 테마파크'를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따라서 이번 개발계획안이 최종 승인되면 송도유원지와 이 일대 104만여㎡는 주상복합과 놀이공원,워터파크,그랜드호텔 등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연수구는 개발계획안에 자문의견을 달아 곧 인천시에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조만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인천시는 작년까지 대우자판의 주상복합 추진 부지를 주거ㆍ상업용지에서 녹지 등으로 용도변경을 하려는 절차를 밟아온 터여서 대우자판이 원하는 대로 승인을 내줄지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