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16년만에 최대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집값 하락률이 가팔라지고 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미 10대 도시의 지난 10월 집값은 작년 동기보다 6.7% 하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1991년 4월의 6.3%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하락률이다.
당시는 미 경기가 침체에서 막 빠져나오려던 시기다.
10대 도시 집값은 지난 1월부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9월에 비해서도 1.4% 떨어졌다.
미 20대 도시의 10월 집값도 1년 전에 비해 6.1% 하락해 2001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하락률(4.9%)에 비해선 하락폭이 1.2%포인트 커졌다.
이 지수를 만든 예일대의 로버트 실러 교수는 "이번 데이터를 아무리 뜯어봐도 미 주택 경기는 아주 나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앞서 "주택경기가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며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주택 경기는 내년에도 침체를 계속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전미주택건설협회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세이더스는 "집값이 2009년 초에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에 따라 바닥 시점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주택 경기가 침체를 지속하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나중에 집을 팔아서 갚는 '역모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역모기지는 대출금을 연금식으로 나눠 받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자 변동이나 주택 경기에 관계없이 매달 일정액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은 나중에 집을 팔아서 갚거나 집을 넘기는 형식으로 갚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미 10대 도시의 지난 10월 집값은 작년 동기보다 6.7% 하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1991년 4월의 6.3%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하락률이다.
당시는 미 경기가 침체에서 막 빠져나오려던 시기다.
10대 도시 집값은 지난 1월부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9월에 비해서도 1.4% 떨어졌다.
미 20대 도시의 10월 집값도 1년 전에 비해 6.1% 하락해 2001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하락률(4.9%)에 비해선 하락폭이 1.2%포인트 커졌다.
이 지수를 만든 예일대의 로버트 실러 교수는 "이번 데이터를 아무리 뜯어봐도 미 주택 경기는 아주 나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앞서 "주택경기가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며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주택 경기는 내년에도 침체를 계속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전미주택건설협회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세이더스는 "집값이 2009년 초에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에 따라 바닥 시점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주택 경기가 침체를 지속하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나중에 집을 팔아서 갚는 '역모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역모기지는 대출금을 연금식으로 나눠 받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자 변동이나 주택 경기에 관계없이 매달 일정액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은 나중에 집을 팔아서 갚거나 집을 넘기는 형식으로 갚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