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 KBS 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가 반전과 헤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고교시절 우연히 사람을 죽인 인순이(김현주)는 출소후 살인자의 멍에를 짊어지고 따가운 시선을 견디며 살아낸다.

그러나 마지막 방송(16회)에서는 진짜 살인자가 밝혀지는 반전을 보여줬다.

살인자는 인순이와 친남매처럼 지내왔던 인수(이완), 인순이는 오히려 인수를 위로하며 "나는 괜찮다. 나는 이미 경험한 일이지만 네가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오열한다.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며 작은 행복을 누리던 인순이는 미국 특파원으로 근무하다 돌아온 상우를 만나 행복한 미래를 예고했다.

인순이의 "잘가라 내 지나간 순간들아. 이젠 내 앞에 무엇이 온다고 해도 두렵지 않아. 난 예쁘고 착하고 훌륭한 인순이니까"라는 마지막 독백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

'인순이는 예쁘다'의 후속작으로는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 주연의 '쾌도 홍길동'이 대기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