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방송용 칩셋 공급업체인 씨앤에스가 지상파 DMB 국제 표준 채택으로 내년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지상파 DMB를 포함한 대부분의 모바일 방송에 적용 가능한 칩셋을 공급하고 있는 씨앤에스는 DMB 국제표준 채택으로 전세계적인 모바일 방송확대와 함께 관련 칩셋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상파 DMB를 포함한 국제표준이 확정되면서 모바일 방송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연간 출하량 11억개를 상회하는 휴대폰 시장의 경우도 네비게이션과 전용 단말기 등을 대체하는 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인터넷 전화도 내년 3월부터 유선전화와 번호이동성 제도가 도입되면서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씨앤에스의 내년도 실적개선은 휴대폰과 인터넷 전화용 칩셋 매출증가로 판단할 수 있다"면서 "매출의 80%를 웃도는 ASIC부문은 영업이익률이 1% 이하이고 수익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상파 DMB와 인터넷 전화에 사용되는 칩셋과 솔루션은 높은 시장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