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화일약품에 대해 기능성 식품원료 사업부를 집중 육성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일약품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4분기 원료의약품의 매출회복이 기대되고, 특히 2008년 코엔자임 Q10 사업이 본격화 되면 매출증가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코엔자임 Q10을 비롯한 기능성 식품 소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화일약품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코엔자임 Q10은 세포 내에 있는 보조효소 중 하나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과 에너지 생산을 돕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과거에는 화장품과 의약품 소재로만 사용되며 1일 섭취량이 제한돼 왔지만, 지난 4월 고함량 원료로 허가돼 제약사들이 고함량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는 것.

원료 의약품 부분에서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업영역 다각화 일환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식품원료 사업부가 새로운 매출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화일약품은 난용성 물질의 가용화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지용성 코엔자임 Q10의 수용화에도 성공했다"면서 "코엔자임 Q10을 통해 연 150-2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