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드 히미코' '도쿄타워' 등으로 국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연기자 오다기리죠(31)가 카시이 유우(20)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다기리죠와 카이시 유우는 27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결혼을 발표했으며 내년 초 결혼한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오다기리죠의 커플이 조만간에 혼인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인것으로 전했다.

오다기리죠는 기자회견장에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나와 생일이 같은 사람은 김정일 이후 처음"이라며 카시아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강조했다.

예비신부 카시이 유우에 대해 "여배우인데도 불구하고 주변에 아첨을 하지 않는 멋진 아이였다"라고 말하며 "처음부터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11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이에 대해서 그는 "나이차를 느꼈던 적이 없다"고 말하며 "내년에는 해외촬영이 많아서, 그녀를 걱정끼치고 싶지 않았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카시이 유우는 오다기리죠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러왔을때의 일을 설명하며
"그는 엄청 긴장하고 있었지만, (인사를 와주어서)진심으로 기뻤다. 아내로써 요리를 해보겠다"며 "오다기리죠는 항상 내편이 되어줄 사람"이라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다기리죠와 카시이는 영화 '파빌리온 도룡뇽'(2006년 개봉)에 함께 출연시 처음 만났으며 2년동안 교제를 거쳐 결혼에 골인한다.

회견장에서 오다기리죠는 "나 자신이 내 아버지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카시이의 아버지처럼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오다기리 죠는 영화 '유레루' '빅 리버' '메종 드 히미코' 등에 출연했으며 독특한 매력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의 개봉에 맞춰 내한하기도 했다.

카시이 유우는 모델로 데뷔해 '워터보이즈' '린다 린다 린다' '유한클럽'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최근 오다기리죠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비몽'에 캐스팅 돼 화제를 모았으며 내년 1월 내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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