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 시상금 1억원( 년 4억원)의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이 중반을 지나면서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추가로 작품을 출품하면서 상위권 순위가 바뀌고 있다.

또한, 미술품 애호가들이 미래의 블루칩 화가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미리 구입하려고 몰리면서, 추천수도 증가하고 심사위원도 증가되고 있다.

미술품 애호가들이 심사에 참여해 수상자를 결정함으로써 상위권 입상이 곧바로 판매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미술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연일 순위가 뒤바뀌는 등 순위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최대 미술품 판매사인 포털아트(www.porart.com)가 국내 미술 공모전 사상 최대인 총1억원(년 4억원)의 시상금을 내걸고 시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은 출품작품을 매일매일 인터넷 경매로 판매하고, 전문 심사위원이 아닌 미술품애호가 즉, 경매참여를 위해 사이트에 접속한 회원들로 하여금 우수작품을 추천하게 하여 그 결과를 종합, 수상자를 결정하는 독특한 심사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각종 공모전에서 상위 성적을 받은 작가들이 작품을 판매할 길이 없어 창작활동을 계속하지 못하고 미술계를 떠나는 일이 흔한 현실에 비추어 포털아트의 인터넷 미술대전은 미술품애호가들이 심사에 참여함으로써 상위 성적을 받는다는 것은 곧바로 판매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미술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미술대전의 수상자는 매일매일 경매에 올려진 작품에 대해 미술품애호가들이 추천을 하여 작품별로 추천점수를 매기고, 출품자별로 고득점 상위 10작품의 점수를 합계하여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1명과 특선 8명을 선정하며, 대상수상자에게는 사상최대인 3천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되고, 최우수상 2천만원, 우수상 1천만원, 특선 8명에게는 각각 5백만원이 지급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해 27일 현재 1개월간 진행된 중간집계(화가별 추천점수 상위 작품 10점의 합계) 결과를 보면 한때 6위까지 밀려났던 제4회 한국여성미술대전(2005) 우수상 수상작가인 김성이 작가가 새로운 작품을 추가하면서 종합점수 4백90점으로 1위에 올라섰고, 최근까지 1위에 있던 2007년 뉴욕세계미술대전 금상 수상작가인 이인재작가가 4백45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대전 초반 2위에 올랐다가 한때 5위까지 밀려났던 신예작가(2007년 충남미술대전 종합대상 수상) 조소진은 4백20점을 얻어 3위로 복귀했고, 최근까지 2위를 지키던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서재흥작가는 3백96점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조소진 작가는 지난 26일 방송된 MBC 문화사색에도 출연하여 인터넷 미술대전에 출품하는 과정과 작가가 생각하는 미술품시장에 대한 의견을 인터뷰하기도 하였다.

뒤늦게 인터넷 미술대전에 합류한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회 경력의 김정호작가가 종합점수 3백94점으로 5위에 올라서면서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고, 소나무의 의인화로 김영근작가가 지난 13일 경매된 “고독한계절, 30M)”이 심사에 참여한 3백16명 중 92명의 추천을 받아 개별작품 최고추천수를 기록한데 힘입어 3백86점을 얻어 6위를 차지해 역시 상위권 입상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김영근 화백은 자신의 작품 세계와 소신에 대하여 미술품관련 글들이 가장 많이 등록되고 있는 미술품투자카페(http://cafe.naver.com/investart)에 자신의 작품소개와 의견을 올려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상위권 진입이 예견되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작품을 직접 구입하는 미술품 애호가는 돈을 내고 작품을 구입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심사보다 정확하고 공정하다.”며 “날이 갈수록 좋은 작가의 좋은 작품이 나오다보니 추천결과가 매일 뒤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각종 공모전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고 이미 화단에서 중견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참가문의를 해오고 있어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이 명실상부한 최고의 미술 공모전이 될 것이다.”며 “미래의 블루칩 화가 작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미술품 애호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미술대전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10점 이상의 작품을 본인 사진과 함께 포털아트에 제출하면 되며, 출품작의 경매 및 심사는 1월31일까지 계속 된다.

포털아트 측에 따르면 1월31일까지 경매 및 심사를 끝내고 결과를 집계하여 2월초에 즉각 수상자를 발표하며, 2월1일부터는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이 시작되는 등 1년에 4회 즉, 분기별로 매번 1억원의 시상금을 내걸고 우수 작가를 발굴해나간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