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50조원을 돌파했다.

28일 자산운용협회는 지난 11월말 기준 전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53조1565억원을 기록, 전월대비 5조9253억원을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다.

전체 펀드 판매잔액에서 적립식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말 적립식 판매잔액 비중은 12.1%였으나 올해 18.1%로 늘었다.

이어 주식형 펀드 계좌수가 계속 증가세를 타면서 이른바 '1가구 1주식형펀드' 시대가 도래했다.

11월 주식형 펀드 계좌수는 전월말 대비 149만개 증가한 1652만개로 통계청이 추정한 올해 총 가구수인 1642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계좌 수에서 차지하는 주식형 펀드 계좌수 비중은 작년말 57.2%에서 72%로 증가했다.

적립식 펀드 계좌에서 차지하는 주식형 펀드 비중은 88.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11월말 전체 판매잔액 중 업권별 비중은 은행이 37.6%에서 42.6%로 증가했고, 보험이 2.2%에서 2.9%로 약진했다. 증권은 58.3%에서 52.8%로 줄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