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코스닥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일명 테마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테마주의 재등장을 꼽을수 있겠습니다. 대선 테마주부터 태양광, 바이오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테마주들이 거론됐는데, 먼저 2007년 특징적인 테마주들부터 정리해볼까요? 대선에 맞춰 정치적 사안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2007년 코스닥 테마) *대선관련주 -이명박,정동영,이회창주등 *남북경협주,정부정책수혜주 *대체에너지주 -태양광,자원개발등 *바이오(줄기세포),엔터주 일명 이명박주가 부상하면서 연간 수익률 상위에 올랐고, 정동영과 이회창주 등의 대선주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남북경협주, 정부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주들이 부각됐습니다. 새로운 산업 흐름에 맞춘 테마주인 태양광과 자원개발등 대체에너지주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을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2005년 코스닥 시장을 뒤흔들었던줄기세포관련 바이오주와 엔터테인먼트주들이 각종 소문을 등에 업고 산업 흐름에 따라 진폭을 거듭하는 가히 테마 전성시대를 연출했습니다. 이명박 관련주등 대선후보 관련주가 수익률면에서나 변동성면에서 가장 돋보였다고 할수 있겠죠? 2007년 대선테마주 열풍에서 수익률로만 놓고 볼때 일명 이명박테마주가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테마주 연초대비 수익률..18일 기준) 이화공영 29,350원 1300% 동신건설 21,700원 717% 특수건설 26,500원 746% 홈센터 8,190원 480% 지난해말부터 유력후보로 거론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지켜왔던 이명박당선자의 수혜주 가눙데 9개 기업의 연초대비 평균수익률이 무려 450%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이화공영이 대선전날인 2007년 12월18일 선거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했을때 연초대비 무려 1300% 수익률로 대선 테마주의 최대어로 떠올랐고, 동신건설과 특수건설등도 700%이상의 급등세를 시현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 측면에서도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화공영의 주가 챠트를 보면 마치 가파른 봉우리를 연상케하고 있습니다. 2007년초 2,100원대로 출발했던 주가가 12월7일 67,300원대까지 수직 상승한 뒤 다시 18000원대까지 수직 하락하는등 롤러코스터 주가흐름을 보였습니다. (대선관련주 주가..단위:원) 종목 / 1월2일 / 12월7일 / 12월27일 삼호개발 1,570원(1/2) 19,300원(12/7) 10,850원(12/27) 홈센타 1,460원(1/2) 18,700원(12/7) 4,630원(12/27) 이밖에 삼호개발과 홈센타 역시 연초대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뒤 고점대비 절반이나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 측면에서도 출렁거림이 심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기도 했습니다. 또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자원개발과 태양광등 대체 에너지주들 역시 시장의 관심테마로 자리 잡았죠?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가스 시추와 사업권 획득, 매장량 확인 등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이끌었던 대체에너지등 자원개발주가 증시를 후끈 달궜습니다. 한국가스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등 해외 네트워크와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한 상장기업이 있었는가 하면 사업의 구체성 없이 우선 공시 하나로 주가가 급등한 사례도 빈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헬리아텍과 오엘케이, 디지털디바이스 등이 횡령과 경영권 변경의 과정을 거치면서 급등 이후 급락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기도 했습니다. (태양광 테마주) *웅진코웨이 - 태양광사업 적극 투자 *동양제철 - 태양광 발전소재 양산 *현대중공업 - 태양전지 본격 양산 이처럼 자원개발주와 함께 2007년 증시를 달궜던 테마는 태양광 관련주였는데 웅진코웨이와 동양제철, KCC, 한국철강, LG전자 등 상장사와 소디프신소재와 주성엔지니어링, 티씨케이 등 코스닥 기업들이 태양광 관련 공장이나 태양전지용 물질 개발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태양광 테마주) *주성엔지니어링 -태양전지 공동개발 *티씨케이 -태양전지용 웨이퍼 생산 반면 태양광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다 무산되면서 곤두박질친 사례도 있는데 대표적인 회사가 에이치앤티입니다. 에이치앤티는 태양광사업 진출을 밝히면서 2007년 2월 7천원대에 머물던 주가를 10월 8만1천원대까지 끌어올렸고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가 고가에 주식을 처분해 250억원이상의 차익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태양광 진출 무산소식을 밝히면서 연말 주가는 태양광재료가 나오기 전보다 더 떨어진 상태입니다. 결국 태양광, 자원개발 등 대체에너지사업은 시대흐름에 맞는 필요한 사업이라는데는 공감하고는 있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역시 많다는 점에서 실제 사업성과와 실효성을 꼭 따져봐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