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새기다=책의 주인을 알려주는 장서표(藏書票)와 그에 얽힌 이야기.신경림 시인,소설가 공지영,영화인 김명곤,문학평론가 도정일,미술평론가 유홍준,목사 임의진,환경운동가 최열,구호활동가 한비야 등 문화예술계 인사 56명의 인물 얘기와 그에 어울리는 장서표를 만드는 과정을 맛깔스러운 문장으로 녹여냈다.

저자는 두 번이나 장서표 전시회를 연 유명 판화가.

(남궁산 지음,오픈하우스,1만2000원)

◇혼자 빛나는 별은 없다=기자생활 24년 동안 신문에 써온 글을 엮은 산문집.가족 이야기에서 이 시대 거장들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힘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물난리 속에서도 가족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홀로 집을 지키던 아버지,사제의 연을 맺은 법정 스님과의 일화 등이 일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오명철 지음,이레,9800원)

◇책의 제국 책의 언어=최근 수년간 나온 국내외 주요 저술 60여종을 찬찬히 읽고 쓴 서평집."수많은 미디어들은 그 자체가 세상은 아니며 세상이라는 진체 실체를 들여다보기 위한 창문일 뿐"이라며 책에 대한 검토와 함께 말.언어.문자.책과 미디어에 대한 생각을 펼쳐놓고 있다.

(조우석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1만5000원)

◇남자들 세상에 던지는 여자들의 통쾌한 한마디=유명 여성들의 명언을 주제별로 엮었다.

'어떤 사람들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하는 일들을 용서하게 되기도 한다'(힐러리 클린턴),'그 남자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면,그 상대가 여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남자들만큼 바람을 피우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르시 캐번디시) 등 인생을 오래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미셸 러브릭 지음,박현주 옮김,신원문화사,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