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는 오는 30일 열리는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 인기상, 베스트커플상 후보에 올라 있어 시상식 참석을 위해 드레스를 준비하던 중 평소 디자인을 실력을 살려 직접 드레스를 디자인하기로 결정했다.
드레스는 디자이너에 의해 심플해 보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제작됐으며 이지아는 손수 수작업으로 레이스를 다는 등 디테일한 작업을 통해 로맨틱 펑크 스타일로 드레스를 최종적으로 완성했다.
이지아 소속사측은 "평소 본인이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보니 배우로서 공식적인 첫 자리에 손수 드레스를 디자인해 의미를 더하고 싶어했다"며 "물론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직접 디자인부터 사후 제작에도 참여하며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태왕사신기' 방송당시에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자신이 직접 일러스트를 추가한 토토로를 껴안고 있는 사진, 인형을 들고 폴짝 뛴 사진, 짙은 스모키화장을 한 모습, 한껏 여성스런 표정 등 여지껏 볼수 없었던 이지아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태사기'의 수지니 역을 맡아 열연한 이지아는 연기 경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총 제작비가 600억 원에 달하는 대작 드라마의 여주인공 역을 단번에 꿰차 기라성 같은 연기자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호연을 펼쳐 연기에서도 기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지아는 드라마가 종영하기도 전에 롯데제과 애니타임, LG생활건강 화장품 이자녹스 등 굵직한 CF를 여러 개 따내는 등 광고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밤 벌어진 MBC 연예대상에서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탤런트 이순재와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노홍철 정형돈이 단체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재석은 수상소감에서 “이런 자리에서 이런 말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나를 아껴주고 이해해 주는 나경은 아나운서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혁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은 쇼ㆍ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조형기ㆍ김제동이 받았고, 코미디ㆍ시트콤 부문에서는 나문희가 차지했다.
올밴과 박신혜는 쇼ㆍ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수상자로 뽑혔고, 정일우와 오정태, 박민영과 이국주는 코미디ㆍ시트콤 부문에서 신인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설된 아나운서상은 오상진, 서현진 아나운서가 나란히 수상, 올해 MBC 아나운서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공을 인정받았다.
< 수상자 명단 >
1. 대상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무한도전), 이순재(거침없이 하이킥)
2.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 김제동(일요일 일요일 밤에, 환상의 짝꿍), 조형기(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미디/시트콤 - 나문희(거침없이 하이킥)
3.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 남 : 김구라(일요일 일요일 밤에, 황금어장)
- 여 : 현영(섹션TV 연예통신, 지피지기)
코미디/시트콤
- 남 : 엄기준(김치 치즈 스마일), 조원석(개그야)
- 여 : 양희성(개그야)
4. 인기상
박해미(거침없이 하이킥), 김원희(놀러와), 최민용(거침없이 하이킥)
5.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 남 : 올밴 우승민(황금어장)
- 여 : 박신혜(환상의 짝꿍)
코미디/시트콤
- 남 : 정일우(거침없이 하이킥), 오정태(개그야)
- 여 : 박민영(거침없이 하이킥), 이국주(개그야)
6. 올해의 작가상 : 최대웅(황금어장), 이현주(환상의 짝꿍), 주기쁨(무한도전)
7. 특별상
: 김병욱 PD(거침없이 하이킥), 신지(거침없이 하이킥), 정복기 PB(일요일 일요일 밤에)
8. 공로상 : 신구(김치 치즈 스마일), 송윤아(대한민국 영화대상), 김상호(MBC코미디언실장)
9. 베스트 커플상 : 조원석&양희성(개그야)
10. 우정상 : 박명수
11. PD상 : 이경규, 김용만
12.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 : 무한도전
13. 아나운서상 : 서현진, 오상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