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세청이 결정 고시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상가 및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를 보면 국내에서 동(棟) 평균 ㎡당 기준시가가 제일 비싼 오피스텔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타임브릿지(565만2000원)로 나타났다.
타임브릿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G동.기준시가 458만6000원)를 누르고 최고가 오피스텔의 자리를 지켰다.
3위와 4위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트라팰리스Ⅱ(447만4000원)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논현로얄팰리스(422만2000원)가 차지했다.
동 평균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대전시 중구 은행동 한밭오피스텔(116만2000원)로 작년 대비 113.3%나 올랐다.
인천시 동구 화평동 화평동오피스텔(88.2%),서울 성동구 홍익동 비젼오피스텔(75.9%),서울 은평구 불광동 오리온디어(66.7%),서울 서초구 서초동 센터프라자(5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신평화패션타운은 동평균 ㎡당 1411만4000원을 기록했다.
2위는 서울 종로구 종로6가의 동대문종합상가 D동(1393만7000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3위와 4위는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상가(1350만1000원)와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1349만원)이 차지했다.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큰 상업용 건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현대기림오피스텔(892만4000원)로 작년보다 무려 289.4%가 올랐다.
특히 기준시가 상승률 상위 10곳 중 8곳(현대기림오피스텔 강남오피스텔 강남역롯데골드로즈 한서그린빌리지오피스텔 비트캠프 서초현대타워아파트 두산베어스텔 강남역한화오벨리스크)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삼성타운 입주 등으로 인해 서초동 지역 상가의 기준시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번 고시에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2차 상가,삼성동의 코엑스 아케이드 등 일부 유명 상업용 건물이 등기부상 호별로 구분등기가 돼 있지 않고 상가 전체로 등기돼 있어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준시가 인상으로 세부담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기준시가는 취득 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양도소득세나 재산의 시가를 알 수 없는 상속.증여세를 과세할 때 과세표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