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픈마켓(온라인 장터) 선두업체인 G마켓이 일본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한다.

G마켓은 31일 일본어 쇼핑 사이트(www.gmarket.co.jp)를 열고 일본에서 오픈마켓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인터넷 몰이 해외에 오픈마켓 사이트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마켓은 이를 위해 최근 G마켓저팬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구영배 대표가 일본 현지를 오가며 직접 사이트 개설 작업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 관계자는 "사이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배송,결제 등의 서비스에 별 무리가 없으면 정식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컴퓨터ㆍ전자,패션ㆍ잡화,식품,유아동 등의 코너를 갖추고 있다.

아직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지 못한 상태이며 판매자 수도 100명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은 국내에서도 가장 활성화된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사이트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은 향후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어 일본 시장의 조기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