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내년 자동차용 모듈과 핵심 부품의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내년 중 중국과 인도에서 각각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새 모듈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간다.

이들 새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모비스의 연간 모듈 생산량은 중국에서 104만대,인도에서 60만대로 증가한다.

2009년부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공장이 각각 완공되는 체코와 미국 조지아주에서도 모듈 공장을 가동,해외 생산 300만대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스티어링칼럼(핸들과 변속기를 잇는 부품) 등 핵심 부품의 생산량도 크게 늘린다.

현재 연산 200만대 규모인 ABS는 내년부터 상용차용 ABS를 40만개씩 생산,240만개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45만개 규모인 스티어링칼럼의 생산량도 내년부터는 100만개로 늘어난다.

CBS(유압식 제동장치)와 에어백 분야도 강화해 2009년부터는 국내외 공장에서 CBS 300만개,에어백 325만개를 생산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08년은 글로벌 일류 부품 기업이 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핵심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연구ㆍ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