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지난 28일 현재 연초 대비 96%의 상승세를 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새해에도 상승세에 대한 기대는 높은 편이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중국과 중국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버블 논란이 있지만 사회적 안정을 위해 정부가 증시의 완만한 상승세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큰 폭의 조정보다는 오름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과 부동산주는 내년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이란 전망이다.

또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 역시 올해의 절반수준인 30~40% 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소비재 판매업체들은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시장 전체로는 내년 올림픽 전에 7000~8000선에 이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올해처럼 묻지마 상승세가 나타나기보다는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리는 장세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유가상승,정부의 금리인상,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고 있고 특히 정부의 수출 억제 정책과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의 이익 확대보다는 독점의 강화 또는 기업 규모의 확대에 초점을 맞춘 투자종목 선택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산업구조조정 정책으로 인한 M& A관련주가 주목된다는 것.또 내년엔 약 1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상장이 예정된 만큼 공모주 청약이 올해에 이어 투자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홍콩증시는 중국 정부의 개인 직접투자 허용 여부가 여전히 관건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