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2007년] 99.29弗 - 90.1% - 1조4000억弗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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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올해 세계 경제와 각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이슈들을 숫자로 들여다봤다.
아무래도 배럴당 100달러 턱밑까지 올라온 국제유가가 가장 관심을 끈다.
◆99.29달러=지난달 21일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9.2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2일 61.05달러로 시작한 원유 가격이 1년 만에 62.6% 급등했다.
장중 최고가는 이틀 뒤인 11월23일 배럴당 98.18달러로 기록됐다.
◆90.1%=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신용경색의 직격타를 맞은 영국 5위권 은행 노던록이 지난 9월14일 뱅크런(은행 고객들이 일시에 돈을 인출하는 사태)이 처음 발생한 이후 주가가 무려 90.1%나 폭락했다.
금융회사 문 앞에 자신의 예금을 돌려 달라고 줄지어 선 사람들의 모습이 한국의 외환위기 때를 연상케 했다.
◆84%=지난 5월6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투표율.정확히는 83.97%다.
잘사는 프랑스를 재건하자는 국민들의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다.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후보는 이 중 53%를 획득,세골렌 루아얄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다.
대통령에 취임한 사르코지는 이런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바탕으로 공기업 특별연금 개혁,정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1조4000억달러=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9월 1조439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1조달러를 돌파한 뒤 1년도 채 안돼 1조4000억달러대를 넘겼다.
자본이 중국에서 미국 등 선진국으로 거꾸로 흐르는 '세계 경제 뉴트렌드'의 원천이 되고 있다.
◆1억6100만달러=메릴린치 최고경영자였던 스탠리 오닐이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받은 보상금(퇴직금) 총액.월가 거물급 인사이긴 했지만 실패한 경영자에게 과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느냐는 논란에 불을 붙였다.
◆2100만개=미국 완구사 마텔이 페인트의 납 함량 기준치 초과 등을 이유로 중국산 완구에 대해 실시한 리콜에서 회수한 장난감 수.
◆3만명=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올해 이라크 내 테러와 폭력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증파한 병력 규모.처음에는 미국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으나 증파 이후 이라크 주둔 미군과 이라크인들의 사상자 수가 줄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아무래도 배럴당 100달러 턱밑까지 올라온 국제유가가 가장 관심을 끈다.
◆99.29달러=지난달 21일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9.2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2일 61.05달러로 시작한 원유 가격이 1년 만에 62.6% 급등했다.
장중 최고가는 이틀 뒤인 11월23일 배럴당 98.18달러로 기록됐다.
◆90.1%=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신용경색의 직격타를 맞은 영국 5위권 은행 노던록이 지난 9월14일 뱅크런(은행 고객들이 일시에 돈을 인출하는 사태)이 처음 발생한 이후 주가가 무려 90.1%나 폭락했다.
금융회사 문 앞에 자신의 예금을 돌려 달라고 줄지어 선 사람들의 모습이 한국의 외환위기 때를 연상케 했다.
◆84%=지난 5월6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투표율.정확히는 83.97%다.
잘사는 프랑스를 재건하자는 국민들의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다.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후보는 이 중 53%를 획득,세골렌 루아얄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다.
대통령에 취임한 사르코지는 이런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바탕으로 공기업 특별연금 개혁,정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1조4000억달러=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9월 1조439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1조달러를 돌파한 뒤 1년도 채 안돼 1조4000억달러대를 넘겼다.
자본이 중국에서 미국 등 선진국으로 거꾸로 흐르는 '세계 경제 뉴트렌드'의 원천이 되고 있다.
◆1억6100만달러=메릴린치 최고경영자였던 스탠리 오닐이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받은 보상금(퇴직금) 총액.월가 거물급 인사이긴 했지만 실패한 경영자에게 과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느냐는 논란에 불을 붙였다.
◆2100만개=미국 완구사 마텔이 페인트의 납 함량 기준치 초과 등을 이유로 중국산 완구에 대해 실시한 리콜에서 회수한 장난감 수.
◆3만명=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올해 이라크 내 테러와 폭력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증파한 병력 규모.처음에는 미국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으나 증파 이후 이라크 주둔 미군과 이라크인들의 사상자 수가 줄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