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해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보금자리론' 대출금리가 인상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0일 장기채권 금리 상승에 따라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내년 1월8일부터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 별로 현행 연 6.50(10년 만기)∼6.75%(30년 만기)에서 연 6.75∼7.0%로 오른다.

보금자리론에 비해 만기별 금리가 0.2%포인트 낮은 인터넷 전용상품 'e-모기지론'도 연 6.55∼6.80%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또 부부합산 연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 금리도 연 5.75~6.45%로 0.25%포인트 인상된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1억원을 20년 만기,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으로 빌릴 경우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은 종전 75만7394원에서 77만2300원으로 1만4906원 늘어난다.

이번 인상으로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는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