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측은 현 정부 임기 내에 유류세와 휴대폰 요금 인하 등으로 주요 서민생활비의 30%를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본지 29일자 A1,4면 참조

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내년 2월 말 취임 직후부터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동관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30일 인수위 주말 워크숍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정권 출범 전이라도 현 정권과 논의해 추진할 과제는 즉각 실행하기로 했다"며 "특히 유류세 10% 인하와 휴대전화비 인하를 가급적 빨리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현재 300조원을 넘어선 국가채무가 성장잠재력을 훼손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았다"며 "재정 투.융자 등 재정 혁신을 통해 국가채무 관리의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국정 중기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방안과 관련해서는 "일자리 창출은 20세기 굴뚝형이 아니라 금융과 문화,미디어산업 분야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앞으로 이 부문에서 집중적인 정책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내년 한 해 이 당선자는 미.일.중.러 등 4강 방문과 7월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8월 베이징 올림픽,9월 유엔총회,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2월 아세안(ASEAN)+3 회의 참석 등 거의 매달 외교 행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