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9시 40분부터 방송된 2007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태왕' 배용준이 최고의 상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촬영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목발과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채 나타나 눈길을 끈 배용준은 이날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방송사에서 시상하는 '연기대상'의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1994년 KBS 청춘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배용준은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스타로 등극한 이래 인기상, 신인상(영화) 등 각종 상을 수상했지만 대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한편 이날 여의도 MBC 근처에는 배용준이 참석 소식을 들은 국내외 팬들과 외신매체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배용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배용준은 대상 수상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동엽의 "독신주의자 인가"라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며 "3년안에 결혼할 것 같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배용준은 수상 소감에서 "'태왕사신기'를 통해 새로운 도전이 힘들지만 보람있다는걸 알게 됐다"면서 아쉬운 감도 있지만 '태왕사신기'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시청자와 MBC에게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날 배용준은 대상,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 베스트커플상, 인기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4관왕에 올랐으며 태왕사신기는 대상(배용준), 남자인기상(배용준) 여자인기상(이지아), 여자신인상(이지아), 황금연기상(최민수), 베스트커플상(배용준 이지아), 시청자가 뽑은 드라마상, 공로상(CG팀)까지 총 8개 부문을 싹쓸이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