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 110개 비상장사가 코스닥 진출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2008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업체는 총 180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IPO 준비업체 중 실제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비율이 60%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110개사 정도가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상장예비심사청구 95개사보다 15%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예심청구기업은 2006년의 72개사보다 31.9% 증가했으며 특히 IT(정보기술) 업종의 청구기업 수가 54% 늘었다.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3년 동안 상장예심을 청구한 코스닥업체 수는 총 260개사였으며,최종 심사를 받은 242개사가운데 188개사가 통과해 승인율 77.7%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실적저조 및 내부통제장치 미흡 등으로 상장예심 승인율이 71.9%로 평균 승인율보다 5.8%포인트 떨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강세에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 변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올해는 청구기업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