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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IT 화두는 '모바일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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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을 뜨겁게 달굴 키워드는 '모바일 인터넷'이다.

    신기술 등장으로 폐쇄적인 모바일 인터넷이 개방 체제로 전환한다.

    PC로 접속하던 유선 웹사이트를 휴대폰에서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돼 유.무선 인터넷 간 구분도 사라진다.

    게다가 구글,노키아,애플까지 모바일 인터넷 선점 경쟁에 뛰어들어 터줏대감인 이동통신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업종 경계도,국경도 없는 '모바일 인터넷 전쟁'이 불붙는다.

    새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달굴 최대 변수는 휴대폰으로 유선 웹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1분기 중에,KTF는 상반기 중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풀브라우징은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전환하는 것을 알리는 서곡이다.

    접속하기 불편하고 콘텐츠가 부족한 '무선인터넷'이 아니라 PC에서 즐기는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네이트,매직엔,이지아이 등 이동통신사의 포털과 유선 네이버,다음과의 경계도 사실상 사라진다.

    무선인터넷 후발주자인 LG텔레콤은 풀브라우징에 맞춰 파격적인 요금제까지 검토 중이어서 데이터 통화료 인하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유.무선 경계가 사라지면서 유선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 모바일 분야로 옮겨가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광고를 보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콘텐츠를 볼 때 부과되는 정보이용료를 면제해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도 등장한다.

    김수일 SK텔레콤 상무는 "새해에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와 키워드 검색 광고 등 유선 비즈니스 모델이 무선인터넷에 대거 접목될 전망"이라며 "지도를 탑재한 휴대폰이 늘어나면서 구글맵처럼 위치기반 정보를 이용한 서비스도 많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영역 구분 없는 모바일 인터넷 선점 경쟁이 시작됐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을 내놓고 이통사가 가입자를 유치할 때마다 일정액의 로열티를 받는 새 모델을 선보였다.

    구글은 올해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폰을 내놓는다.

    휴대폰 메이커인 노키아는 최근 모바일 플랫폼 '오비닷컴'을 내놓고 모바일 인터넷 석권을 선언했다.

    인텔은 이달 중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전자전시회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결합한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한다.

    스마트폰에 이 플랫폼을 탑재할 경우 현재 1기가바이트(GB) 미만인 저장용량을 2GB나 4GB,많게는 16GB까지 늘릴 수 있다.

    애플,구글,노키아 등의 모바일 인터넷 시장 진입은 이동통신 시장 판도가 혁명적으로 달라질것임을 예고한다.

    제조사는 단말기만 만들고 이동통신사가 서비스를 전담하는 전통적인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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