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일본학연구센터(소장 최관)는 1999년 설립된 고대 부설 일본학연구소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면에서 한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일본의 다양한 면을 주체적인 입장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센터는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3원6실로 이뤄진 독특한 조직체제를 갖추고 있다.

일본정보자료원ㆍ일본번역원ㆍ한일교류교육원으로 구성된 3원은 연구의 토대가 되는 자료 정보의 처리ㆍ번역ㆍ교류를 담당한다.

일본문학문화연구실ㆍ일본어학교육연구실ㆍ일본역사연구실ㆍ일본정치경제연구실ㆍ일본사상종교연구실 등 6실은 인문사회과학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제적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센터의 전용연구공간인 청산ㆍMK문화관은 2005년 12월 센터의 비전에 공감한 재일동포사업가 곽유지 교토 젠닛쿠(全日空)호텔 회장과 유봉식 MK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의 발전기금을 받아 지난해 6월 건설됐다.

이 같은 조직체계와 연구시설을 바탕으로 센터는 다양한 학문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02년부터 센터가 8권째 발간하고 있는 기관지 '일본연구'는 관련 연구를 주도하는 학술지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일본학총서ㆍ일본명작총서 시리즈 발간으로 국내 일본학 연구의 깊이와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구저서 모음인 일본학총서에는 '우리가 모르는 일본인(최관)','일본고전문학의 배경과 흐름(김충영)','무라카미 하루키론(김춘미 외)','소설신수(정병호)','나쓰메 소세키 연구(권혁권)' 등이 있다.

일본 고전명작을 번역한 성과물인 일본명작총서시리즈는 '47인의 사무라이(최관 역)'를 비롯해 '헤이케 이야기'와 '교겐집'(전형식 역) 등을 발간해 출판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