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설립 지원대학인 경기공업대학(학장 정태신)은 이공계 중심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1999년 설립됐다.

현장 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해 재교육이 필요 없는 엔지니어 양성이 이 대학의 궁극적 목표다.

특히 2006년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말 완공한 중소기업관은 경기공업대학의 교육이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상 4층,연면적 5288㎡의 중소기업관은 480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대학 인근지역의 특성을 감안할 때 산·학공동기술 개발이나 벤처창업지원,재직자 재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기술교육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기술교육센터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이 센터는 창업지원과 생산지원은 물론 재직자 교육 및 맞춤형 인재육성 기능을 통합,운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재직 근로자들의 직무향상교육,채용 예정자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생산 현장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1484명이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과정을 수료했으며 2개 전문가 양성과정도 43명이 수료해 21명은 해당 기업에 취업했다.

다임코 대성주방 등의 기업을 통해 보여준 재직자 프로젝트 수행능력 고취, 기술개발 과제 발굴,분임조 활동 활성화도 기업맞춤형 재직자 향상교육 우수사례로 꼽힌다.

특히 2차연도 사업으로 도입한 기업경영 자문제도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법률 회계 세무 등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가족회사와 입주업체,학과 관련 업체 등에 무료상담을 지원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공대는 향후 '중소기업 그룹화 자립형 컨소시엄 운영'을 통해 지역특성 모델화 기업의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신규기업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 인프라 활용 극대화와 기업수요 조사 등 구체적인 세부항목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태신 학장은 "중소기업관과 기술교육센터 확보로 지역 내 산·학협력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는 동력이 구축됐다"며 "우수기업의 지속적인 유치와 대학의 적극적인 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산·학협력의 구심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