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지난해 4분기에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증가세에 비해 크게 저평가 돼 있어 주가가 두 배도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CJ인터넷은 전날보다 550원(3.42%) 오른 1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CJ인터넷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2%와 103.4% 늘어난 436억원과 12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든어택' 등 기존 게임이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상용화를 시작한 '완미세계'의 매출도 신규로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게임포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비용이 이미 집행된 신규게임들의 상용화에 따른 매출의 추가 발생으로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이 29.1%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CJ인터넷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견줘 각각 20.2%와 23.8% 늘어난 1911억원과 562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1배에 불과해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이에 따라 CJ인터넷을 게임업종내 최선호주로 꼽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의 두 배가 넘는 3만6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