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지역별 전문 운용사가 운용하는 모펀드에 투자하는 'KB멀티매니저브릭스 주식형 펀드'를 지난해 11월 말부터 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한 운용사가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에 직접 투자하는 기존 펀드와 달리 지역별 전문 운용사가 운용하는 모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국가별 전문 운용사 조합을 통해 투자효과를 극대화하는 셈이다.

브릭스는 최근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높은 경제성장률 등으로 2050년께에는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KB멀티매니저브릭스 주식형 펀드'상품는 특정 국가나 산업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된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리스크를 줄인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브라질은 원재재 관련 산업 비중이 33.1%로 가장 높고 러시아는 에너지가 55.7%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는 금융(27.2%) 에너지(19.0%) IT(14.6%) 관련 업종,중국은 금융(31.4) 통신서비스(20.2) 에너지(18.6%) 등 각 국가의 성장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브라질 모펀드는 세계적 자산운용그룹 BNY멜런 애셋매니지먼트의 브라질 자회사가 맡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모펀드는 JF애셋 매니지먼트가 운용한다.

러시아는 KB자산운용이 풍부한 유동성이 강점인 'Daxglobal러시아 인덱스'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9일 설정일 이후 한 달간 수익률은 4.71%며 누적 수탁액은 276억원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