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시니카' 세계경제를 바꾼다] 1부-(2) 상하이, 그 끝없는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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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개혁 개방 30년의 환골탈태 (2)글로벌 메가시티의 꿈
UPSㆍDHL 특송기지 유치 … 해상이어 항공물류 허브로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의 관문 푸둥국제공항.제3활주로와 터미널 확충 공사가 막바지를 치닫고 있었다.
화물기 전용으로 만든 제3활주로에는 바닥을 다지는 로드롤러가 분주히 오간다.
그 서쪽으로는 중국 최대 항공 화물터미널이라는 서부화물터미널이 90% 이상 윤곽을 드러냈다.
상하이공항그룹 물류사업부 왕즈유 서기는 "푸둥공항이 지금은 2개 화물터미널에서 화물기 18기만 동시에 수용할 수 있지만 서부터미널이 완전 가동되면 수용 능력이 56기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올해 운행에 들어가는 제3활주로와 서부화물터미널은 해상 물류에 이어 항공 물류에서도 동북아 허브가 되려는 상하이의 야심을 보여준다.
푸둥공항은 화물 처리량이 2005년 세계 8위,2006년 6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도쿄 나리타공항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세계 10위권 공항 가운데 화물 처리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2006년 기준)을 기록한 곳은 푸둥공항이 유일하다.
왕 서기는 "연간 화물 처리량이 245만t에 달하는 서부터미널 준공으로 푸둥공항은 곧 세계 3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천국제공항(4위)은 물론 앵커리지공항(3위)까지 제친다는 얘기다.
사실 세계 최대 택배회사 DHL이 지난해 11월 푸둥공항을 동북아시아 특송 허브기지로 선택했을 때 이미 인천공항은 추월당했다.
DHL이 아시아 지역 130여개 공항을 직접 돌면서 선정한 특송 허브기지 최종 후보는 인천공항과 푸둥공항.상하이공항그룹이 발행하는 잡지 '항공항(에어포트저널)'은 "인천공항을 이기는 건 작은 목표일 뿐이었다.
가슴은 천하를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화물 처리량을 자랑하는 미국 멤피스공항을 따라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
상하이는 해상 물류에서는 이미 동북아 허브로 부상했다.
2006년 말 개항한 양산심수항 덕에 지난해 홍콩을 추월,세계 2위(컨테이너 처리 기준)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1위 싱가포르마저 제칠 전망이다.
김상래 범한판토스 중국화중사업부 총경리는 "푸둥공항이 IT를 활용한 서비스까지 인천공항 따라잡기에 나섰다"며 "5년 내 한국에 있는 기업까지 상하이를 통해 수출화물을 내보낼 시대가 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UPSㆍDHL 특송기지 유치 … 해상이어 항공물류 허브로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의 관문 푸둥국제공항.제3활주로와 터미널 확충 공사가 막바지를 치닫고 있었다.
화물기 전용으로 만든 제3활주로에는 바닥을 다지는 로드롤러가 분주히 오간다.
그 서쪽으로는 중국 최대 항공 화물터미널이라는 서부화물터미널이 90% 이상 윤곽을 드러냈다.
상하이공항그룹 물류사업부 왕즈유 서기는 "푸둥공항이 지금은 2개 화물터미널에서 화물기 18기만 동시에 수용할 수 있지만 서부터미널이 완전 가동되면 수용 능력이 56기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올해 운행에 들어가는 제3활주로와 서부화물터미널은 해상 물류에 이어 항공 물류에서도 동북아 허브가 되려는 상하이의 야심을 보여준다.
푸둥공항은 화물 처리량이 2005년 세계 8위,2006년 6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도쿄 나리타공항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세계 10위권 공항 가운데 화물 처리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2006년 기준)을 기록한 곳은 푸둥공항이 유일하다.
왕 서기는 "연간 화물 처리량이 245만t에 달하는 서부터미널 준공으로 푸둥공항은 곧 세계 3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천국제공항(4위)은 물론 앵커리지공항(3위)까지 제친다는 얘기다.
사실 세계 최대 택배회사 DHL이 지난해 11월 푸둥공항을 동북아시아 특송 허브기지로 선택했을 때 이미 인천공항은 추월당했다.
DHL이 아시아 지역 130여개 공항을 직접 돌면서 선정한 특송 허브기지 최종 후보는 인천공항과 푸둥공항.상하이공항그룹이 발행하는 잡지 '항공항(에어포트저널)'은 "인천공항을 이기는 건 작은 목표일 뿐이었다.
가슴은 천하를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화물 처리량을 자랑하는 미국 멤피스공항을 따라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
상하이는 해상 물류에서는 이미 동북아 허브로 부상했다.
2006년 말 개항한 양산심수항 덕에 지난해 홍콩을 추월,세계 2위(컨테이너 처리 기준)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1위 싱가포르마저 제칠 전망이다.
김상래 범한판토스 중국화중사업부 총경리는 "푸둥공항이 IT를 활용한 서비스까지 인천공항 따라잡기에 나섰다"며 "5년 내 한국에 있는 기업까지 상하이를 통해 수출화물을 내보낼 시대가 올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