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 前대표 추가 횡령 관련 소송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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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전문점 쪼끼쪼끼로 잘 알려진 태창가족과 합병한 파로스이앤아이가 이전 최대주주의 횡령으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파로스이앤아이(이하 파로스)는 2일 이전 최대주주인 길영국 전 대표이사의 횡령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와 관련,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민형사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로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길 전 대표이사가 지난 2006년 4월과 5월 각각 117억7500만원과 39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길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5월 발생한 39억원의 횡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판결에서 1년 6월을 선고 받았으며 117억7500만원의 추가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으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파로스는 길 전 대표가 김치류 제조업체 캡이지식품주식회사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48억5000만원 뿐만 아니라 이 회사 지분 50.8%도 추가로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로스는 지난해 2월 캡이지식품주식회사 지분 49.2%(5만9000주)를 88억5000만원에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실제 매매대금은 40억원으로, 길 전 대표가 48억5000만원과 나머지 지분 50.8%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은 길 전 대표와 캡이지식품주식회사의 실 소유주간에 작성한 합의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길 전 대표는 캡이지식품의 실질 소유주인 최 모씨에게 총 매매대금 92억3800만원(또다른 식품회사의 부채 상환금액 포함) 가운데 4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캡이지와 관련해 사라진 48억5000만원은 지난달 31일 공시한 횡령금액 117억7500만원에 포함돼 검찰에서 조사중이며 파로스는 나머지 지분 50.8%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나머지 지분 50.8%는 캡이지식품주식회사의 이전 대표이사 명의로 돼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회수하기 위해 민형사상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파로스이앤아이(이하 파로스)는 2일 이전 최대주주인 길영국 전 대표이사의 횡령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와 관련,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민형사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로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길 전 대표이사가 지난 2006년 4월과 5월 각각 117억7500만원과 39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길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5월 발생한 39억원의 횡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판결에서 1년 6월을 선고 받았으며 117억7500만원의 추가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으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파로스는 길 전 대표가 김치류 제조업체 캡이지식품주식회사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48억5000만원 뿐만 아니라 이 회사 지분 50.8%도 추가로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로스는 지난해 2월 캡이지식품주식회사 지분 49.2%(5만9000주)를 88억5000만원에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실제 매매대금은 40억원으로, 길 전 대표가 48억5000만원과 나머지 지분 50.8%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은 길 전 대표와 캡이지식품주식회사의 실 소유주간에 작성한 합의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길 전 대표는 캡이지식품의 실질 소유주인 최 모씨에게 총 매매대금 92억3800만원(또다른 식품회사의 부채 상환금액 포함) 가운데 4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캡이지와 관련해 사라진 48억5000만원은 지난달 31일 공시한 횡령금액 117억7500만원에 포함돼 검찰에서 조사중이며 파로스는 나머지 지분 50.8%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나머지 지분 50.8%는 캡이지식품주식회사의 이전 대표이사 명의로 돼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회수하기 위해 민형사상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