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림픽 베이비'를 원하는 예비 부부들이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

상하이데일리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상하이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1360쌍으로 지난해 1월1일에 비해 500쌍 이상 많았다.

또 평소에 비해 세 배나 많은 신혼부부들이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신고를 받는 지방 민정국 사무실에서는 휴일임에도 불구,직원들이 모두 출근해 신고에 불편이 없도록 도왔다.

상하이의 양푸구에서는 장모씨 커플이 혼인등기번호 1번을 받기 위해 오전 6시에 민정국 사무실에 나왔으나 바오산구에서 새벽 2시에 나온 신혼부부에 밀렸다.

또 상하이 주요 도로 곳곳에서 신혼부부들의 차량 행진이 눈에 띄었고 호텔 등은 결혼예식 후 열린 파티로 붐볐다.

상하이시 민정국의 한 관계자는 "새해 첫날은 예비 부부들이 가장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하는 길일 가운데 하나"라며 "특히 많은 예비 부부들이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올해에 아기를 낳고 싶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