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새해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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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成明勳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mwsung@sun.ac.kr >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자못 새롭다.그렇지만 새해를 맞는다는 것은 그저 편하고 즐겁기만 하기보다는 은근히 개개인에게 부담을 주기도 한다.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 연휴에 많은 사람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갖게 되는데,이를 미국 사람들은 '휴일 스트레스(holiday stress)'라고 한다.미국에서는 11월부터 12월에 걸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새해까지 연결되는 휴일 시즌이다.
이 기간에 불안 초조 두통 등과 더불어 불면증,더 나아가서 우울증상까지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휴일 스트레스'라고 일컫는다.우리나라에서는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에 휴식은커녕 평소보다 더 힘든 가사 노동을 해야 하는 주부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명절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연말 연시,설날 연휴에 즈음해서 느끼는 정신적인 부담은 비단 주부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즐거워야 할 명절을 맞아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현대인이 느끼는 사치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이런 현상의 원인으로는 금전적인 문제,일정 시한까지 일을 마무리해야 하는 일터에서의 중압감,육체적 피로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마도 일상과는 다른 평소에 하지 않던 일들을 해야 한다는 점도 근본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심리학자들이 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을 열거할 때 배우자의 죽음에 버금가는 것으로 이사를 꼽는다.
새로운 환경이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 것인지 알 수 있다.
'휴일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미 우리들은 스트레스 과다ㆍ운동 부족 상태인 데다,연말연시 많은 행사로 생활의 리듬도 흐트러지고 극심한 영양 과잉에 노출돼 있다.얼마 전 한국경제신문과 서울대병원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CEO들은 일반인에 비해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는 아마도 CEO들의 업무가 다른 사람보다 비일상적이고,비정형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의 걷기,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은 그 어떤 보약보다도 좋다.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는 차츰 누그러지고 있지만 곧 설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휴일 스트레스'도 없앨 겸 운동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새해 결심이 될 것 같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자못 새롭다.그렇지만 새해를 맞는다는 것은 그저 편하고 즐겁기만 하기보다는 은근히 개개인에게 부담을 주기도 한다.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 연휴에 많은 사람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갖게 되는데,이를 미국 사람들은 '휴일 스트레스(holiday stress)'라고 한다.미국에서는 11월부터 12월에 걸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새해까지 연결되는 휴일 시즌이다.
이 기간에 불안 초조 두통 등과 더불어 불면증,더 나아가서 우울증상까지 나타나게 되는 현상을 '휴일 스트레스'라고 일컫는다.우리나라에서는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에 휴식은커녕 평소보다 더 힘든 가사 노동을 해야 하는 주부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명절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연말 연시,설날 연휴에 즈음해서 느끼는 정신적인 부담은 비단 주부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즐거워야 할 명절을 맞아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현대인이 느끼는 사치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이런 현상의 원인으로는 금전적인 문제,일정 시한까지 일을 마무리해야 하는 일터에서의 중압감,육체적 피로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마도 일상과는 다른 평소에 하지 않던 일들을 해야 한다는 점도 근본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심리학자들이 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을 열거할 때 배우자의 죽음에 버금가는 것으로 이사를 꼽는다.
새로운 환경이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 것인지 알 수 있다.
'휴일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미 우리들은 스트레스 과다ㆍ운동 부족 상태인 데다,연말연시 많은 행사로 생활의 리듬도 흐트러지고 극심한 영양 과잉에 노출돼 있다.얼마 전 한국경제신문과 서울대병원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CEO들은 일반인에 비해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는 아마도 CEO들의 업무가 다른 사람보다 비일상적이고,비정형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의 걷기,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은 그 어떤 보약보다도 좋다.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는 차츰 누그러지고 있지만 곧 설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휴일 스트레스'도 없앨 겸 운동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새해 결심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