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지윤이 용이 감독과의 결별설이 끈질기게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자신의 미니 홈피에 올린 글이 와전됐음을 밝혔다.

박지윤은 현재는 삭제됐지만 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헤어지라고 노래를 하는 듯, 내 생일선물로 기자들은 결별기사를 안겨준다...그러나 죄송스럽게도 선물은 땅에 묻어두기로 하지요. 먼 훗날 당신들의 바람이 이루어 졌을 때...”라고 결별을 부인하는 글을 올렸었다.

박지윤 소속사 측도 고뉴스에 “결별은 사실무근이다”라며 “박지윤과 용이 감독은 잘 만나고 있다. 미니홈피의 글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사실 이들의 결별설은 박지윤이 지난 12월21일 홈피에 올려논 '반쪽인생'의 52호 글 '어쩔 수 없다'는 글에서 비롯됐다.

글 내용은 이렇게 돼 있었다.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끝낼 수 있어서 부러웠다/싫어졌다거나 증오한다거나/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거나/차라리 그렇다면 차라리 그렇다면..나도 조금은 쉬울 텐데/어쩔 수 없이/그럴 수밖에 없었다거나 하는 그런 너무도 무책임한 말은/정말 사랑했다면 어쩔수 없었더라도 헤어질 수 없었을 거다/난 그저 어쩔수 없는 만큼의 사랑만 받았던 것이다. 바보처럼..'

언뜻 이별의 심경을 담은 듯 해 네티즌들의 의심을 받아왔으나 소속사 측은 "그 글은 자기상황에 맞춰 쓴 것이 아니고 그냥 사랑에 대해 생각하다가 적은 글인 것 같다"며 결별설을 일축했다.

박지윤과 용이 감독은 지난 2001년 속옷 브랜드 비비안 CF를 통해 처음 만났으며 지난 2006년부터 2년째 열애중이다.

지난해에는 김건모 11집 타이틀곡 '허수아비'의 뮤직비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윤은 1월 말 정규 7집을 발표하며 2월 1일 SBS ‘비천무’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활동을 펼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