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저축은행 예금 상품에 시중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110여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총수신은 48조8596억원으로 10월 말보다 8842억원 늘어났다.

저축은행의 총수신은 5월 885억원,6월 484억원,7월 4193억원 감소했다가 8월 들어 5318억원 증가세로 돌아선 뒤 9월 8503억원,10월 4808억원 늘어났다.

저축은행 업계는 수신 급증의 요인으로 7월 이후 실시한 공격적인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를 꼽았다.

또 증권시장의 불안전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가 출렁이면서 소비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때마침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놓아 시중 자금을 끌어들였다는 설명이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