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복서' 최요삼 결국 뇌사판정…"제발 기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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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복서' 최요삼이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WBO 인터컨티넨탈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최요삼이 끝내 뇌사판정을 받았다.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은 2일 오후 13시 30분 뇌사판정위원회(위원장 이정교 신경외과 교수)를 열어 12시 45분에 최요삼에게 뇌사판정을 내렸다.
최요삼의 주치의인 홍석경 교수(외과 중환자실 실장)은 이날 오후 2시 공식기자회견에서 "12월 31일 오후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고 당일 뇌CT 촬영을 했다. 1월 1일 뇌사판정을 예정했지만 순천향병원에서 사용한 약물로 인해 뇌사 판정을 지연했다"며 뇌사 판정 과정을 설명했다.
홍교수는 이어 "1월 2일 오전 4시부터 뇌사판정에 부합하는 검사를 시작했고 12시 30분 뇌사판정위원회에서 환자의 장기 기증 승인이 났다"며 "2일 오후 8시에서 9시경에 장기 적출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뇌사판정위원회 위원장 이정교 교수는 "뇌사판정위원회는 1,2차 소견검사와 뇌파검사 규정을 바탕으로 위원회 9명 중 과반수 이상인 7명이 참석해 전원의 의견으로 최요삼의 뇌사판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25일 WBO인터컨티넨탈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3대 0으로 판정승을 거둔 최요삼은 경기 직후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한남동 순천향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이후 지난 31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게 됐다.
최요삼의 가족들은 생전에 '사망시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밝힌 최요삼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하고 9명에게 장기 기증을 할 예정이다.
한편 최요삼의 뇌사판정 결과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며칠 됐다고 벌써 뇌사 판정인가"라며 뇌사판정이 다소 성급했다는 질책과 함께 "기적이 이뤄지길…" "오늘밤 12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반드시 그 사이에 기적이 일어 날 것이다"라며 기적처럼 최요삼이 일어나길 바라는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지난달 25일 열린 WBO 인터컨티넨탈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최요삼이 끝내 뇌사판정을 받았다.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은 2일 오후 13시 30분 뇌사판정위원회(위원장 이정교 신경외과 교수)를 열어 12시 45분에 최요삼에게 뇌사판정을 내렸다.
최요삼의 주치의인 홍석경 교수(외과 중환자실 실장)은 이날 오후 2시 공식기자회견에서 "12월 31일 오후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고 당일 뇌CT 촬영을 했다. 1월 1일 뇌사판정을 예정했지만 순천향병원에서 사용한 약물로 인해 뇌사 판정을 지연했다"며 뇌사 판정 과정을 설명했다.
홍교수는 이어 "1월 2일 오전 4시부터 뇌사판정에 부합하는 검사를 시작했고 12시 30분 뇌사판정위원회에서 환자의 장기 기증 승인이 났다"며 "2일 오후 8시에서 9시경에 장기 적출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뇌사판정위원회 위원장 이정교 교수는 "뇌사판정위원회는 1,2차 소견검사와 뇌파검사 규정을 바탕으로 위원회 9명 중 과반수 이상인 7명이 참석해 전원의 의견으로 최요삼의 뇌사판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25일 WBO인터컨티넨탈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3대 0으로 판정승을 거둔 최요삼은 경기 직후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한남동 순천향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이후 지난 31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게 됐다.
최요삼의 가족들은 생전에 '사망시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밝힌 최요삼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하고 9명에게 장기 기증을 할 예정이다.
한편 최요삼의 뇌사판정 결과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며칠 됐다고 벌써 뇌사 판정인가"라며 뇌사판정이 다소 성급했다는 질책과 함께 "기적이 이뤄지길…" "오늘밤 12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반드시 그 사이에 기적이 일어 날 것이다"라며 기적처럼 최요삼이 일어나길 바라는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