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거래 첫날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한반도운하 IPTV 수혜주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금융산업 구조 개편 및 대형 인수·합병(M&A)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건설이 2일 5.9%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주들은 일제히 3∼5%대의 상승세를 보였다.대통령직인수위가 국내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운하 건설의 사업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데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작년 한반도운하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6배 이상 급등했던 삼호개발을 비롯 홈센타 특수건설 삼목정공 신천개발 등 한반도운하 수혜주로 거론됐던 중소형 종목들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우주항공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주인 비츠로테크 케이에스피 한양이엔지 등 관련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신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관련 수혜주로 지목된 종목들은 코스피지수 하락의 벽을 넘지 못했다.금융산업 구조 개편의 관심주인 대우증권 우리금융지주는 소폭 하락했다.올해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대형 매물들도 현대건설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였다.대우조선해양하이닉스가 각각 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대우인터내셔대한통운 등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