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돋보이기 위한 참신하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베스트 지원자’가 되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서 발표한 사례가 이런 비법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1일, 커리어는 2007년 하반기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베스트 & 워스트’ 지원자들의 사례를 모아 발표했다.

홈쇼핑 방송형식을 빌어 ‘나’를 판매한 지원자부터 카드마술로 모든 면접관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지원자까지. 이들 ‘베스트지원자’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모습들이다.

이에 반해, 부모님과 함께 면접에 온 지원자부터 타사와 중복합격한 후 태도가 돌변하거나 자기소개서에 지원 회사명을 잘못 기재해 인사담당자들을 당황스럽게 한 ‘워스트 지원자’들도 있었다.

2008년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베스트와 워스트 지원자의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성공적인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베스트 지원자

△GS홈쇼핑 MD직군: 홈쇼핑의 방송형식을 빌어 ‘나를 판매한다’는 컨셉으로 자기를 소개한 지원자가 베스트 지원자의 영예를 안았다. 이 지원자는 사전에 이미 회사를 여러 차례 방문, 직원들의 표정을 비롯해 벽에 걸린 액자 속 문구 등 자료만 가지고는 알 수 없는 부분까지 샅샅이 살펴보았다고 한다.

△GS칼텍스 : 자사 경쟁력을 면밀하게 분석, 향후 회사가 취해야 할 중∙장기 사업전략을 세워온 지원자가 모범사례로 뽑혔다. GS칼텍스 면접전형 중 개별 프레젠테이션 시험에 마침 장기 사업전략 제시에 관한 문제가 포함되었다. 위 지원자는 준비된 전략을 발표해 면접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동원그룹: 카드마술을 선보인 지원자가 가장 인상 깊은 지원자로 뽑혔다. 특히 카드마술 마지막 부분에 회사로고가 나오자 면접관들이 모두 환호했고, 결국 합격점수를 받았다.

△현대정보기술: 자신의 역사를 담은 자료를 들고 온 지원자가 많았다. 자신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사진들을 ‘현대정보기술에 입사하기 위해 걸어온 길’이라는 컨셉으로 정리하여 보여주었고, 그 분량도 책 한 권 정도나 되어 정성이 돋보였다고 한다.


워스트 지원자

△남양유업:타사와 중복 합격한 후 태도가 돌변하는 지원자가 워스트 지원자로 뽑혔다. 자사 채용전형에서는 예의 바르게 행동하던 지원자가 타사와 중복 합격이 된 이후에는 태도가 돌변해 불참 사실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아 인사담당자들을 당황케 했다.

△ GS홈쇼핑: 면접에 부모님과 함께 오는 지원자, 자기소개서에 회사의 이름을 잘못 기재하거나 경쟁사명을 적은 지원자, 회사의 위치를 잘못 알고 엉뚱한 곳에서 대기하다가 뒤늦게 전화하는 지원자 등을 난감한 사례로 지목했다.

△동원그룹: 음주상태로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를 가장 황당했던 사례로 꼽았고, 이외에 여성 인사담당자에게 ‘언니’라고 호칭하는 등 예의 없는 행동을 보였던 지원자도 워스트 사례에 포함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