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5% ↓..44년만에 추락건수 최저

2007년이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추락사고 건수가 44년래 가장 적었던 해로 기록됐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항공기 추락 기록사무소'(ACRO)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7년 전 세계 항공기 추락사고는 모두 136건으로 전년의 164건에 비해 32건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항공기 추락사고 사망자는 965명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반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작년 항공여객 수는 3% 이상 증가, 약 22억명으로 추산됐다.

북미지역이 작년 항공기 추락사고의 32%를 차지했으며 특히 미국에서만 34건의 항공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또 아시아가 23%, 아프리카 14%, 남미와 유럽이 각각 10%, 중미 9%, 대양주 1%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사고는 작년 6월1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발생했던 TAM 브라질 에어버스 A320 추락사고였으며 이 사고로 모두 199명이 목숨을 잃었다.

항공기종별로는 에어버스가 4대 추락한 반면 보잉 기종은 8대가 추락했다.

ACRO 소장 로낭 위베르는 해가 갈수록 항공여행이 점점 더 안전해지고 있지만 콩고민주공화국과 인도네시아, 콜롬비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항공 안전성의 개선이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지적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