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동아제약에 대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이 확보됐다며 목표가를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과 해외시장 개척에 따라 동아제약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의약품 가격 통제와 특허권이 강화되고 있고 제네릭 비즈니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신약개발 능력과 해외 수요 확보가 핵심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동아제약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신약개발 능력과 함께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자체 개발 신약의 상업적 성공까지 이뤄냈다는 점을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네릭 부문을 강화해 단기적으로는 제네릭 위주의 타 제약사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며 "하지만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상업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타 제약사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점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또 자가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수출계약을 활발히 맺고 있어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체결한 수출 계약 규모가 3억4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가별 허가절차를 감안할 때, 2009년 말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한정적인 국내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